테크니컬 라이터는 자기 개발을 어떻게 할까요?
그렇습니다. 슬프게도 왕도는 없습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고쳐 보는 수 밖에요!
저도 잘 쓰는 편은 아니라서.. 글 쓰기 근육을 키우려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오리라 믿으면서요.ㅎㅎ
독서는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되겠지요? 여기서는 이 분야와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팅과 관련된 책]
Technical Writing for Dummies.
- 저자
- Lindsell-Roberts, Sheryl 지음
- 출판사
- For Dummies | 2001-02-22 출간
- 카테고리
- 과학/기술
- 책소개
- " Technical Writing For Dummies is ...
더미 시리즈는 쉽기로 유명하죠..? 나온 지는 좀 됐습니다. 그래서 뒷 챕터 부분은 좀 오래된 얘기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서로 손색이 없고, 실무자가 봐도 배울 점이 많죠. 무엇보다 내용이 재밌습니다! 책을 보고 따라 해 볼만한 내용들이 있어서 두고두고 펼처볼 책입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중고등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준입니다. 쉽게 쓴다는 것은 이런거구나! 하는 것도 덤으로 배울 수 있죠. 사실 아마존엔 테크니컬 라이팅 관련 책이 엄청 많습니다. 아마 그 중에 가장 쉬운 책이 아닐까 합니다.
-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
네이버의 테크니컬 라이터분들이 함께 집필한 책입니다. 제목은 웹 기획자 어쩌구 되어 있지만 테크니컬 라이터가 실무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이 좋은 것은 비교할만한 다른 책이 거의 없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테크니컬 라이터가 함께 일할 때는 통일성을 위해 용어나 스타일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부 기준을 정하면서 이 책이 참고가 될 때가 많더라구요.
- 테크니컬 라이팅의 7가지 원리
얼마없는 테크니컬 라이팅 국문 책 중의 또 다른 한 권입니다. 미국 테크니컬 라이팅 전공 교재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글쓰기 관련 책은 테크니컬 라이팅 관련 책보다 훨씬 많습니다. 어느 것을 읽어도 도움이 되겠지요. 나름 최신 책으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소개합니다.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본인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을 풀어놓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네요.ㅎㅎ 시, 소설, 기사, 논설, 잡지, 도움말 등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디스하거나 글쓰게 된 에피소드가 종종 담겨있는데 그런 내용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우리글 바로쓰기
우리글을 너무나 사랑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글을 바로 쓰는 방법에 충실한 내용입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 이제 영어에 물들어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우리글은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지 예를 듬뿍 담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도 추천하고 있는 책입니다.
-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중 하나로 베껴쓰기를 많이들 추천하고 있습니다. 논술의 짜임과 구조도 이론으로 배우는 것보다 잘 쓴 글을 한번 베껴 써 보면 훨씬 감이 잘 잡히죠. 베껴 쓰는 것은 어투, 형식, 구조 등 글쓴이의 글을 흡수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베껴쓰기 책은 종류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읽어본 책 중에선 이 책도 괜찮았습니다.
[사용성 평가와 관련된 책]
-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사용성 평가는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도움말이 사용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파악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습니다. 사용성 평가 방법에 대해 튜토리얼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제는 Rocket Surgery Made Easy 입니다.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사용성 평가 얘기를 잠깐 썼으니 그 외에 테크니컬 라이터가 알아두면 좋은 것들까지 소개하고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HTML, CSS,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약간의 지식
온라인 도움말을 좀 더 멋지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밀 때 필요합니다. 약간은 개발자의 영역이죠.
- 웹 사이트 유입 분석
도움말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도움말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주로 어떤 사용자들이 무슨 일때문에 도움말을 찾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약간 기획이나 마케팅에서 하는 일과 겹칠 수도 있어요. 엊그제 쓴 [분석] - 티스토리에 구글 애널리틱스 적용하기도 웹 사이트 유입 분석을 공부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한번 적용해 본 것이랍니다.
- 편집 디자인
도움말을 매력적으로 꾸밀 때 필요합니다. 문서가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문서 모양이 구리면 바로 덮어 버리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약간은 디자이너의 영역입니다.
공부해두면 좋은 분야들은 잘만 찾아보면 사실 더 많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팅은 결과물이 단기간에 확 티가 나진 않기 때문에, 대충하려고 맘 먹으면 한없이 널널하지만 바쁘려면 정말 24시간이 모자랄만큼 바쁠 수 있는 직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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